기술적 수단이 워크플레이스 디자인 관련 결정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워크플레이스 전략가, 건축가, 디자이너는 데이터와 체계적 분석, 활용 기술, 3D 렌더링, 심지어는 증강/가상현실(AR/VR)까지 활용하여 오피스 시공의 능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단은 조직이 올바른 워크스페이스 계획을 수립하고 끝까지 추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직 건축되지 않은 공간의 3D 모델 내부를 ‘걷고’ 그 안에 몰입할 수 있다면, 해당 공간이 자신의 니즈에 부합하는지 더 확실히 파악하게 됩니다. 최근 시각화 및 '워크스루(walk-through)' 기술의 개선을 통해 더욱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조기에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개롯 발로우 JLL 코리아 PD&S 본부장은 말하였다.

유용한 요소를 미리 파악하기

신기술 활용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의 새로운 이상적 워크플레이스가 가지게 될 모습에 대한 아이디어를 대략적으로 그려 보기도 전에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수단은 공간의 최선 활용법에 대한 기본적 문제가 점점 복잡성을 띠어 가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유용합니다.

특히 모빌리티 프로그램의 부상으로 워크플레이스 디자인 관련 결정이 복잡해졌습니다.임직원들이 자신의 배정된 책상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앉아 있던 과거의 오피스에서 워크플레이스 기획자는 책상과 사람의 비율을 1:1로 제공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다수의 임직원이 적어도 일정 시간 동안 원격 근무에 종사하며, 오피스 내에 있는 경우에도 다른 업무 공간으로 자주 이동합니다.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갖춘 워크플레이스는 임직원 2.5명 당 하나의 책상이 배정되고, 그 대신 회의실, 비공식 휴게실 같은 협업 공간을 더 많이 마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각 기업에게 적합한 균형점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기술은 임직원들이 현재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향유하는지에 (혹은 활용하고 향유하지 않는지에) 관한 데이터 기반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더 이상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워크플레이스 관련 결정을 내리는 데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징 데이터(badging data)와 스마트폰 앱을 비롯해 공간 사용을 감지하는 무선 AP와 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 도구를 통해 임직원의 공간 활용 방식에 대한 세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업무 공간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발전된 분석을 통해 기업은 이제 공간의 실제적 이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게 되었습니다. 기업은 이러한 결과를 활용하여, 익숙하게 여겨졌던 모든 공간이 필요한지, 혹은 그러한 공간을 실제로 원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오피스 규모에 대한 결정에 기여하고, 새로운 좌석 배치 또는 구조로 전환할 시기인지 여부에 대한 지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자에 측정된 결과를 보더라도 워크플레이스 책상 중 절반만 사용 중인 것으로 좌석 센서에 감지되는 경우, 기업은 임차 면적을 일부 축소하고 비지정∙개방형 좌석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미래 공간 계획을 위한 몰입형 시각화

일단 기업이 우선순위를 좁히면, 기술 활용을 통해 새로운 작업 공간이 어떻게 활성화될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InSite와 같은 도구는 공간의 3D 렌더링을 제공하여 디자인 전략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시각화하고, 워크플레이스 비전이 특정 건물의 공간 내에서 달성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InSite에서 생성한 렌더링을 통해 사용자는 특정 지점을 고정하고 디자인의 모든 요소를 360도 시점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여전히 인간의 노동이 필요하다고 발로우 본부장은 지적합니다.

"최고의 시각화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여전히 인간의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초기 단계부터 숙련된 전문가와 협력하면, 귀사의 디자인이 실현 가능하고, 법규에 부합하며, 쉽게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게 됩니다.”라고 말하였다.

워크플레이스 디자인 기술의 미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워크플레이스 디자인 도구 또한 더욱 정교해질 것입니다. 빌딩은 공간 활용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세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스마트하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발전은 아직 건설되지 않은 빌딩과 공간을 시각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잠재력이 있는 내용은 소프트웨어 설계자가 도면을 제작하는 데 사용하는 AutoCAD 내에서 테스트 시공을 직접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전망일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기술이 개발되면, 사용자는 비(非)직각형 도면 등을 활용한 맞춤형 빌딩을 고려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워크플레이스 디자인은 앞으로도 계속 복잡한 프로세스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워크플레이스 도구는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는 동시에 그 공간을 활용하는 사람의 니즈를 충족하는 워크플레이스를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데이터와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