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83%가 2030년까지 100% 그린 인증 포트폴리오 목표

2024년 04월 04일, 서울 –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 (NYSE: JLL)이 최근 발행한 ESG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들은 탄소중립 (탄소 넷제로) 목표로 인해 그들의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야심찬 탈산소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속가능 그린 빌딩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나 그린 빌딩에 대한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이러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2030년까지 저탄소 오피스 공간을 찾고자 하는 임차 기업들 간 치열한 경쟁을 유발할 것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2028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저탄소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 5평방피트당 개발 파이프라인에 2평방피트만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JLL 조사에 응답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87%가 현재 4%에서 2030년까지 100% 그린 인증 포트폴리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강했는데, 이들 국가의 기업 응답자 95% 이상이 100% 그린 인증 포트폴리오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은 83%의 기업 응답자들이 2030년까지 100% 그린 인증 포트폴리오를 목표로 한다고 하였다.

카미야 미글라니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ESG 리서치 수석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들에게 그린 오피스 공간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가까운 미래에 그린 인증 오피스 빌딩에 임차하는 것이 차별화가 아니라 필수 요구 사항이 될 것이다."라며,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 감사, 지속가능 인테리어, 그린 임대 등의 전략을 채택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속가능 확장을 위한 재생에너지

한국 기업 응답자 중 37%가 203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로 인해 현장 재생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이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한국 기업 응답자 중 80%가 그들의 에너지 요구량이 재생에너지로 충당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며, 이는 현재10%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저탄소 건축 환경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움직임이며, 부동산 섹터가 현장 재생에너지 생성을 통해 빌딩을 수동적인 에너지 소비 주체에서 적극적인 기여 주체로 변환시키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지속가능 빌딩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 임차인과 건물주 간의 협력은 중요하다. 현재 많은 임차사들이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s)와 전력수급계약(PPAs)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유리한 조달 조건을 위해 건물주가 현장 재생에너지 용량을 늘리기를 원하고 있다.

지속가능 인테리어 기회: 스코프 3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대응

개발사들이 빌딩 건설의 탄소발자국 감축에 일반적으로 주요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인테리어설계의 영향은 종종 간과되고 있다. 한국 기업 응답자 중 60%는 가장 큰 지속 가능성 도전과제 중 하나로 오피스 인테리어설계를 위한 투자를 꼽았다.

빌딩 인테리어 설계는 탄소 배출량의 약 1/3을 차지하는데, 이는 사무실이 수명 주기 동안 평균적으로 최소 20번 인테리어를 변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테리어 탄소 배출량에 대한 인식 부족은 빌딩 건설과 인테리어 설계가 전통적으로 분권화된 것에서 비롯된다.

빌딩 건설 및 인테리어 설계 간 사일로를 깨는 것이 조달 및 철거에 이르기까지의 인테리어 설계 단계에서 폐기물 제로로 전환하고 폐기물 및 자재 사용과 관련된 배출 감소를 지원하는 데 핵심이다."라고 미글라니 수석이 덧붙였다.

빌딩 성능 데이터와 진화하는 표준

포트폴리오에 대한 탄소중립 목표가 강화됨에 따라, 임차 기업들은 그린 빌딩 인증을 넘어서 빌딩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이나 탄소 배출량에 대한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 데이터의 추적 및 보고를 자동화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기술과 에너지 효율의 향상이나 탄소 배출 제어 등을 위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복잡한 ESG 규정 및 보고 환경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규제가 글로벌 및 지역에서 기후 목표와의 연관성을 평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업의 자체 ESG 전략 내 가장 관련성이 높고 중요한 표준을 식별하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엘카 코르나쉬리퍼JLL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및 지속 가능성 수석은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지속가능 자산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 기업들은 임대인, 투자자, 기술 파트너, 그리고 도시 관리자와 같은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현실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기업들이 약속을 넘어 실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그들의 사고가 '그린 포트폴리오가 기업에 얼마만큼의 비용을 발생하는가’에서 ‘그린 포트폴리오에 투자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기업 비용이 얼마인가'로 전환되는 것을 점차 자주 목격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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